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수에서 무더위에 지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삼계탕 나눔 잔치가 열렸다.
조계종 여수 향일암과 여수 최대 복지단체인 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이사장 연규 스님, 향일암 주지)는 7월 11일 여수 성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어르신 500여 명을 초청해 ‘삼계탕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향일암과 보문복지회의 후원, 여수시노인복지관의 주관으로 마련됐다. 연일 이어지는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보양 음식을 대접하며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자 기획된 자리다.
행사에는 보문복지회 이사장 연규 스님을 비롯해 주철현 국회의원, 문갑태 여수시부의장, 보문복지회 산하 직원과 지역 어르신 등 600여 명이 동참했다.

이에 앞서 7월 10일에는 (사)대한노인회 여수지회를 방문해 자비의 쌀 1,000kg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연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삼계탕은 보문복지회 모든 가족들이 정성을 담아 준비한 보약 같은 음식”이라며 “무더운 여름,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김유수 무지개음악단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동백고고장구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김정임, 서경하, 최영하, 형은아 등 무지개음악단 출연진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어르신들에게 큰 웃음과 즐거움을 안겼다.

2005년 설립된 보문복지회는 여수 지역 4개 장기요양기관과 2개 재가복지시설을 비롯해 시니어클럽, 학대피해아동쉼터, 자활센터, 노인맞춤돌봄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수시 내 3개 노인복지관과 문수종합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도 위탁·운영하며 지역 복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연규 스님은 2023년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복지는 곧 자비의 실천”이라는 원력을 바탕으로, 지역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