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불교사암연합회(회장 연규 스님)는 5월 8일 여수시청 광장에서 ‘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 연등 점등식’을 봉행했다. 행사는 개회사, 국민의례, 삼귀의례, 반야심경, 내빈소개, 기념사, 축사, 청법가, 봉축법어, 봉축사, 축사, 점등,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여수불교사암연합회장 고문 진만(흥국사 주지), 부회장 도해(달마사), 혜명(대각사), 혜욱(한산사), 해덕(용문사) 스님 등 여수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위재춘 신도회장, 이수남 공무원불자회장,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규 여수시의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했다.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은 달마사 주지 도해 스님이 대독한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대립과 갈등은 화합으로 치유하고, 탐욕과 무지는 청정으로 다스리며, 중생의 행복을 위해 바라밀 실천을 권장하셨다”며 “청정한 삶은 불안과 공포가 소멸되고 대립과 갈등이 치유되며 모두가 신뢰하여 한 몸이 되게 하며, 바라밀 실천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삶의 터전을 넓히는 최고의 방편”이라고 설했다. 이어 “이러한 최상의 삶을 보여주시기 위해 부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셨다”며 “어떠한 허상에도 속지 않고, 한 중생도 외면하지 않는 대지혜인이 되고 대자유인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찬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실천을 강조했다.

고문 진만 스님은 봉축사에서 “환희심을 내어 우리 모두 부처님이 보여주신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정진하면 정토세상 불국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봉축탑 점등식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봉축탑을 보며 한 마음 내신 분들 모두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도 기념사를 통해 “여수시청 로타리에 아기 부처님이 나퉈 한 달 이상 여수시를 밝힐 것”이라며 “여수시의 안녕과 발전을 위한 봉축탑 점등을 축하하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여수에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불자들의 “불법승” 힘찬 소리와 함께 범종 소리가 울려 퍼지고 봉축탑에 불이 켜졌다. 여수시청 로타리에 밝혀진 봉축탑은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여수시를 물들였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