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 아름다운 동행과 지역복지시설에 자비나눔 

신임주지 연규스님, 기도와 포교 함께하는 관음성지 발원 

어려운 이웃과 지역 복지시설에 자비나눔 실천행으로 신임주지 취임을 알려 화제다.

여수 향일암 주지 연규스님은 7월 22일 대웅전에서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에게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연규스님과 향일암 신도회는 여수 노인복지시설 하얀연꽃과 재가노인복지센터 소나무, 구례노인전문요양원 등 관내 복지시설에 자비의 쌀 1천 kg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날 성금 및 자비의 쌀 전달은 지난달 향일암 주지로 부임한 연규스님이 주지 취임을 대신해 눈길을 끌었다. 연규스님은 아름다운동행이 설치한 자비나눔 모금함 성금에 정성을 보태 1천만원을 마련했다.

전달식에 앞서 신임주지 연규스님은 “향일암 대중과 신도들이 뜻을 모아 코로나와 무더위에 힘들어 하는 소외 이웃에게 작은 정성을 보낸다”며 “향일암은 지역민과 소통하고 행복나누는 기도도량으로 누구나 쉬어가는 쉼터이자 기도와 포교가 함께하는 관음성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비나눔 성금을 기탁받은 일화스님은 “국내 4대 관음성지 향일암에서 모은 성금은 전국각지에서 찾아온 참배객들의 뜻이 담긴 정성이어서 더욱 뜻깊다”며 “십시일반 동참한 자비나눔 성금은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자비나눔 사업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름다운동행은 2020년부터 향일암을 비롯 전국 25개 주요사찰에 모금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7천500여만원을 모아 자비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름휴가차 가족과 함께 남도를 여행중인 마하심(서울)보살은 “향일암에 놓인 모금함을 통해 조계종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을 알게됐다”며 “오늘 저녁 가족식비를 줄여 참여한 작은 성금이지만 자비나눔에 보탬이 되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향일암이 지역복지복지시설에 쌀 1000kg을 전달하고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사진왼쪽)과 향일암 주지 연규스님이 향일암에 마련된 아름다운동행 모금함을 점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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